윤지오 "어머니 사실 캐나다 아닌 한국에 계셔… 신변 위협 느꼈다"

윤지오 "어머니 사실 캐나다 아닌 한국에 계셔… 신변 위협 느꼈다"

윤지오 "어머니 사실 캐나다 아닌 한국에 계셔… 신변 위협 느꼈다"

기사승인 2019-04-26 09:31:34

배우 윤지오가 "아프신 엄마 간병을 위해 캐나다에 간다"고 한 말이 거짓이었다고 직접 밝혔다. 이유는 신변의 위험이다.

윤씨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서 "말씀 못 드린 부분이 있다"며 "가족 내력이 유방암이 있고, 부쩍 종양이 탁구공만한 게 보여서 어머니는 시민권자로 캐나다 사람이지만, 캐나다의 의료 혜택은 전액 무상이지만 대기 인원이 많아 어머니를 한국으로 모셨다"고 말했다.

이어 윤지오는 "어머니가 한국에 오신 후 어머니의 카드내역을 봤던 건지 어머니에게도, 나에게도 협박 전화가 오고 숙소까지 노출됐다"며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공항으로 갔고 공항 역시 기자들로 가득했다"고 밝혔다. 또 윤지오는 "(기자들이)마치 나를 죄인 취급했고, 나는 어머니가 이런 모습을 보고 마음 아파하실까 봐 너무 속상했고 화를 낼 수밖에 없었다. 남들이 누리는 일상을 평범하게 누리는 게 소원"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가족들과 셀카도 올리고 친구들이랑 자유롭게 지내고 남자친구랑도 편하게 지내도 비공개일 때가 행복했다"며 "공개적으로 나오고 나선 나뿐만 아니라 주변도 돌보고 챙겨야 하고 나 때문에 피해를 입는 주변 사람들이 많아지니 버겁고 무섭고 미안했다"며 캐나다행 이유에 관해 거짓말을 한 이유를 전했다.

현재 윤지오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앞서 윤지오는 과거 故 장자연이 성추행 피해를 당한 술자리에 동석하고 고인이 생전 남긴 문건을 목격한 증인으로 여러 차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지난달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13번째 증언’을 출간하고 라디오 방송과 뉴스 등에 출연하며 10년 만에 처음으로 실명과 얼굴을 공개했다.

그러나 최근 김수민 작가가 윤지오 증언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김 작가는 박훈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해 윤지오를 고소했으며, 박 변호사는 고소장 접수 이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고소는 윤지오에 대한 첫 번째 문제 제기다. 윤지오는 정정당당히 조사받으라”고 말했다. 윤지오는 SNS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스피커를 향한 공격은 치졸하고 비겁한 마지막 발악으로 보인다”고 날을 세웠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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