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6일 “자영업자를 위한 응급 상담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KB손해보험 합정연수원에서 열린 KB국민은행의 ‘KB 소호 멘토링스쿨’ 1기 입학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자영업자들은 일자리의 25%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이며, 이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경우 우리 경제의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러한 인식 하에 자영업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자영업자를 위한 응급 상담체계 구축과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회사의 신용평가 체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것.
그는 “환자가 위급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처럼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언제든 방문해서 해결방안을 처방받을 수 있는 응급 상담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영업자 신용평가시 재무적 정보에만 의존하고 또 추가적 담보를 요구하는 관행을 개선하겠다”면서 “잠재력과 성장성을 가진 자영업자들이 대출한도와 금리에서 합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금융회사의 신용평가체계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원장은 “자영업자들이 실제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듣기 위해 ‘자영업자 금융애로 청취반’을 설치하고, 은행과 함께 전국을 찾아가는 경영컨설팅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윤 원장은 KB국민은행 관계자 및 멘토링스쿨 강사 등을 만나 이들을 격려하고, 멘토링스쿨 참여 자영업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자영업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