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삼바 증거인멸’ 삼성전자TF 임원 소환조사

檢, ‘삼바 증거인멸’ 삼성전자TF 임원 소환조사

기사승인 2019-04-29 15:07:48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상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전날 삼성전자 상무 A씨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분식화계관련 자료를 삭제할 당시 A씨가 이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2017년 해체 이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삼성전자 사업지원 TF(태스크포스) 소속이다. 

A씨는 TF 직원들과 함께 에피스 직원들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에서 문제의 소지가 있는 기록을 삭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금융당국의 특별감리 후 검찰 수사가 예상되자 A씨가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과정에서 A씨는 문제의 여지가 있는 기록을 삭제한 사실은 인정했다. 다만 윗선의 개입 여부에는 입을 다문 것으로 전해진다.

검찰은 우선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신병을 확보해 추궁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직원 2명의 구속 여부는 29일 밤늦게 결정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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