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조선업 업황 회복에 힘입어 5분기만에 적자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삼성중공업은 29일 2019년 1분기 매출 1조4575억원, 영업이익 적자 333억원의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건조물량 증가로 직전 분기(1조3639억원) 대비 7%, 전년 동기(1조2408억원) 대비 18% 늘어났다.
특히 2분기부터는 2017년 하반기 이후 증가한 상선 수주물량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연초 공시한 2019년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고정비 영향 등으로 적자 33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분기(적자 1337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개선되며 5분기만에 적자 증가세가 꺾였다.
특히 2분기 이후에는 매출 규모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삼성중공업 측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수주잔고에는 강재가 인상 등의 원가 상승 요인이 컸다. 게다가 선가 상승이 충분치 않았던 시기에 수주한 선박 상당수가 포함됐기에 손익 개선 속도는 다소 더딜 것”이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시작된 선가 상승세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다.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손익개선 효과가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