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현대건설기계,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 건설기술 협업에 나선다. 롯데건설은 사회 동향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조경을 강화할 예정이다. HUG가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주택도시보증제도 등을 전수한다.
현대건설·현대건설기계·SKT,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 협업
현대건설은 현대건설기계, SK텔레콤과 함께 건설현장 관리를 위한 ‘드론 자동제어기술 개발 및 건설현장 실증’을 시작으로 스마트 건설기술 협업에 나선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3사가 공동 개발한 기술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널리 활용되는 드론을 SK텔레콤의 실시간 영상관제 솔루션 ‘T라이브 캐스터’와 연계해 적용했다.
T라이브 캐스터를 탑재한 드론이 건설현장을 촬영한 뒤 고화질 영상을 5G·LTE 망으로 관제센터에 실시간 전송한다. 관제센터에서는 화면을 모니터링하면서 현장 담당자와 의견을 나누거나 영상을 다시 다른 곳으로 송출하는 등 국내외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각종 문제에 신속 대응할 수 있다고 현대건설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국내외 200여곳 건설현장에 적용해 현안 대응 시간을 줄이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미 국내외 현장에서 40기 이상의 드론을 측량·진도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전체 토목현장의 절반 이상에서 드론 측량을 적용한 상태다.
SK텔레콤과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및 관련기술 전시회 ‘바우마 2019’에서 국가 간 경계를 넘는 드론 관제 시연을 안정적으로 선보이면서 글로벌 건설시장 적용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롯데건설, 소비자 트렌드 반영한 조경 강화
롯데건설은 최근 롯데캐슬3.0을 선보이며 사회 동향과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조경을 강화할 예정이다. 감상하고 관망하는 조경이 아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방향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롯데건설에 따르면 롯데캐슬 단지 보행길은 숲 사이, 물 위를 입주민들이 넘나들며 자연을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다. 입주민의 활용이 많은 대형 휴게시설이나 야외테이블 세트 등의 비중도 늘린다.
롯데건설은 조경 콘셉트을 ‘여행 같은 삶의 공간’으로 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집 앞 조경공간을 통해 여행의 설을 경험하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조경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롯데건설은 미세먼지에 대비하기 위해 풍성한 수목 계획과 수공간 조성도 고려중이다.
이밖에 롯데건설은 2020년까지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조경 스튜디오와 협약을 맺었다. 롯데건설은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조경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면서 롯데건설만의 차별화를 위해 하버드 디자인 대학원 연구진들과 아이디어를 공유할 예정이다.
HUG,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주택보증제도 전수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인도네시아 다목적 금융공사(SMF)와 주택보증제도 전수와 상호 정보공유 등을 협의했다. SMF는 인도네시아 주택담보대출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설립된 공공기관이다.
HUG에 따르면 SMF가 지난 2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HUG의 주택분양보증 등 한국형 주택금융제도를 전수받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HUG는 SMF와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주택보증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올 하반기에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SMF 실무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재광 HUG사장은 “오늘 SMF 방문을 시작으로 HUG의 주택보증제도 전파와 더불어 주택금융 분야에서도 양기관의 지식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SMF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한국형 주택보증제도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