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휴일인 6일(월요일)에는 은행도 모두 문을 닫는다. 근로자의 날 관공서 입점 점포를 중심으로 문을 열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 등 국내 주요 은행은 6일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4일 밝혔다. 대체휴일은 대통령령으로 지정된 ‘법정공휴일’로서 취업규칙에 따라 직원들에게 휴일로 보장됐기 때문이다.
앞서 근로자의 날은 ‘법정 휴일’로 근로기준법에 따라 근로자에게 휴일로 지정되어 있다. 하지만 법정 휴일은 공무원에게 해당되지 않아 은행들은 관공서 입점 점포를 중심으로 문을 열었다.
대체휴일날 공항이나 서울역 등 일부 환전센터가 문을 열지만 외화 환전이나 송금 업무만 처리가 가능하다. 따라서 급한 은행 업무는 온라인 뱅킹을 통해 처리하거나 창구에서만 가능한 업무는 미리 처리해 두어야 한다.
은행 관계자는 “대체 휴일에는 은행 점포가 모두 쉰다. 근로자의 날에는 관공서가 쉬지 않아 입점 점포들이 출근해던 것이지만 일반 고객 업무는 제한적이었다”며 “대체휴일 은행 업무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키오스크란 기존 ATM(현금자동화기기)보다 수준 높은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지능형 머신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창구에서만 가능했던 통장 신규발급, 체크카드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이 가능하며, 기기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인터넷뱅킹 등록과 OTP 등 보안매체 발급 업무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디지털 키오스크 '유어스마트라운지'를 51곳에서 운영중이며, ▲우리은행은 '위비키오스크'(48곳), ▲국민은행은 '스마트텔러머신'(30곳) ▲기업은행은 '디지털뱅킹존'(5곳) 등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은행별 구체적인 디지털 키오스크 위치는 각 은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의 경우 현재 디지털 키오스크 도입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번 연휴 기간중 산업은행 이용 고객은 온라인뱅킹은 물론 ATM까지 모든 금융거래가 중단된다. 5월 4일 00시부터 5월 7일 06시까지 전산시스템 교체에 따라 모든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없게 된 것.
산업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고객에게 더욱 안전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