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후보 공천시 여성 가산점 최고 25% 확대

민주당, 총선 후보 공천시 여성 가산점 최고 25% 확대

기사승인 2019-05-03 16:33:19

더불어민주당은 3일 내년 총선 후보를 공천 시 여성, 청년, 장애인 등의 정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천룰을 확정했다. 특히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천심사 때 가산점을 최고 25%로 상향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6회의 총선공천제도기획단과 2회의 최고위원회 간담회를 거쳐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공천 룰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발표한 공천 룰에 따르면 여성 가산점 최고 25%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또한 청년, 장애인, 당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공천심사 때의 가산 범위를 현행 10∼20%에서 10∼25%로 높였다.

정치 신인은 공천심사 시 10∼20% 범위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했다.

'여성 신인' 등 가산점이 중복되는 경우 큰 가산점만을 부여한다.

반면 선출직 공직자가 중도 사퇴해 보궐선거를 야기하는 경우 경선 감산점을 10%에서 30%로 대폭 강화했다.

이는 현역 자치단체장의 총선 출마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보궐선거로 인한 자치단체 예산 낭비와 이에 따른 당 이미지 실추를 방지하기 위한 엄중 조치다.

민주당은 또 경선 불복, 탈당, 제명 징계 경력자 등에 대한 경선 감산을 20%에서 25%로 높이고, 선출직 공직자 평가 결과 하위 20%에 대한 감산도 10%에서 20%로 강화했다.

한편 민주당은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전원 경선을 거치도록 했다. 현역이 단수로 후보 등록한 경우, 후보 간의 심사 결과에 현저한 차이(30점 이상)가 나는 경우 등을 제외하고 경선을 의무화한다. 아울러 전략공천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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