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공동주택의 올해 공시가격이 평균 2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울로 평균 공시가는 3억8000만원 수준이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가 결정·공시한 전국 공동주택 1339만 가구의 평균 공시가격은 1억9764만50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격은 3월 15일부터 지난달 4일까지 소유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조정을 거친결과다. 지난해 공시가 대비 상승률은 이미 알려진 대로 5.2% 수준이다.

시·도별로 서울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는 3억8431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종(2억2010만원), 경기(2억418만8000원), 대구(1억8636만8000원), 부산(1억6243만4000원), 제주(1억5070만3000원) 순이었다.

전국에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으로, 한 채당 평균 8822만9000원인 것으로 평가됐다.

공시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이다. 서울은 14.02% 올랐다. 그 뒤를 광주(9.8%), 대구(6.6%) 등이 따랐다. 전국 평균 공시가 상승률은 5.24%다.

공시가격 기준으로 9억원이 넘는 공동주택은 전국에 모두 21만8163가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93.15%인 20만3213가구는 서울에 있다. 이런 고가 공동주택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전국적으로 54.9%, 서울 기준으로 51% 급증햇다. 다만 9억원 초과 공동주택의 서울 비중(93.15%)은 작년(95.88%)보다 2.73%p 줄었다.

30억원이 넘는 초고가 공동주택 수는 전국에서 1224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시가 기준 874가구보다 40%나 늘었다.30억원 초과 공동주택의 경우 부산(2가구), 경기(3가구) 등 단 5가구를 빼고는 99.6%가 서울 집이었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와 해당 주택 소재지 시·군·구 민원실을 통해 5월 30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5월30일까지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의견을 내거나 국토부, 시·군·구청(민원실) 또는 한국감정원에 우편·팩스·방문 제출할 수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