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해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최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현재 북한이 지난 10년 동안 최악의 식량상황’을 겪고 있음이 드러났다. 북한 주민 40%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1일 배급량도 줄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해 돕는 것은 지극히 인도주의적인 일이자, 북한과의 대화 모멘텀을 살리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또 “우리 정부의 대북 식량 지원과 관련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이 진행해 나간다면 미국은 개입하지 않으려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인도적 차원의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의 이견이 없음이 여러 차례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는 우리 국민 모두의 삶이자 생존 문제다. 지난 1년간 남북미 대화를 급속도로 이어온 우리는, 평화를 위해서라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북미간, 남북간 대화의 모멘텀을 위해서라도 국제사회와 우리 정부의 북한에 대한 조속한 인도적 지원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국회에서도 초당적인 지원 논의가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