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협박' 유튜버 체포…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토

'윤석열 협박' 유튜버 체포…검찰, 구속영장 청구 검토

기사승인 2019-05-09 15:56:21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협박성 방송을 한 유튜버 김상진(49)씨가 검찰에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9일 오전 9시10분 김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여부와 관련한 검찰 결정을 앞두고 서울 서초동 윤 지검장의 집 앞에서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씨는 “자살특공대로 죽여버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겠다” “차량 번호를 알고 있다. 진짜 분해될지도 모른다” “살고 싶으면 빨리 석방하라고 XX야!” 등의 발언을 유튜브 방송으로 내보냈다.

김씨는 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한 참가자의 얼굴을 팔꿈치로 때린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의 서초구 자택과 종로구 스튜디오를 압수수색했다. 이후 7일 김씨를 피의자로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김씨는 ‘정치탄압’이라며 조사를 거부했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아이디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윤 지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집에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해왔다.

검찰은 김씨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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