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서면몰, 부전몰 등 연면적 2000㎡ 이상 9개 지하도 상가 실내공기질 검사 결과, 시설 전체에서 기준 이하 수치로 측정돼 지하도상가가 안전한 쇼핑공간임을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17일까지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다중이용시설 필수 측정항목인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전체 대상시설 9곳 모두 관리 기준 이내로 측정됐다. 라돈 평균농도는 관리 기준의 1/10, 미세먼지는 1/5, 이산화탄소는 1/2, 폼알데하이드는 1/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라돈 농도는 시설 전체 평균 13.1Bq/m3(기준 148Bq/m3 이하)이었다. 국제지하도상가(중구, 36Bq/m3)에서 가장 높았고, 서면몰(부산진구, 4.5Bq/m3)이 가장 낮은 농도로 조사됐다.
미세먼지(PM-10)는 시설 전체 평균농도 35.0μg/m3(기준 150μg/m3 이하)이었다. 부산역지하도상가(동구, 52.5μg/m3)에서 최고 농도였다. 중앙몰(부산진구, 22.3μg/m3)은 최저 농도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는 시설 전체 평균농도 470ppm(기준 1000ppm 이하)이었다. 부산역지하도상가(동구, 604ppm)가 최고, 국제지하도상가(중구, 363ppm)가 최저 농도로 나타났다. 폼알데하이드는 시설 전체 평균농도 10.4μg/m3(기준 100μg/m3 이하)이었다. 남포지하도상가(중구, 16.6μg/m3)에서 가장 높은 농도였고, 서면몰(부산진구, 5.9μg/m3)에서 가장 낮은 농도로 조사됐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시는 지하 다중이용시설의 라돈 안전성 확인을 위해 지하역사와 지하도상가 등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2020년까지 2년에 걸쳐 도시철도 지하역사 라돈 농도 전수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부산=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