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2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서울 재건축은 4주째 오름세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은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0.09%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2%, 0.07% 하락했다.
서울은 ▲양천(-0.11%) ▲도봉(-0.10%) ▲노원(-0.08%) ▲강서(-0.04%) ▲송파(-0.04%) ▲관악(-0.01%) ▲동작(-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강남(0.07%) ▲강동(0.06%)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동탄(-0.06%) ▲산본(-0.05%) ▲일산(-0.04%) 등이 하락했고 이외 신도시는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전반적인 거래 부진으로 ▲의왕(-0.12%) ▲양주(-0.07%) ▲용인(-0.04%) ▲의정부(-0.03%) ▲평택(-0.03%) ▲광명(-0.02%) ▲남양주(-0.02%) 등이 떨어졌다. 반면 일부 저가 급매물에 매수세가 유입된 ▲구리(0.02%) ▲부천(0.01%)은 소폭 상승했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종로(-0.23%) ▲성북(-0.16%) ▲양천(-0.10%) ▲노원(-0.04%) ▲마포(-0.03%) ▲서초(-0.01%) 등이 하락했다. 반면 ▲금천(0.10%) ▲강동(0.03%) ▲송파(0.03%) ▲강서(0.02%) 등은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일산(-0.18%) ▲동탄(-0.12%) ▲판교(-0.07%) ▲산본(-0.06%) ▲분당(-0.01%) 등이 하락했고 이외 다른 신도시는 변동 없이 보합세(0.00%)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의왕(-0.15%) ▲안산(-0.13%) ▲용인(-0.08%) ▲고양(-0.06%) ▲오산(-0.06%) ▲화성(-0.06%) ▲시흥(-0.05%) 등이 하락했다. 반면 ▲광명(0.11%) ▲안양(0.06%) ▲인천(0.01%) 등은 올랐다. 광명과 안양은 중소형 면적에 일부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
부동산114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부동산 시장의 선행 지표로 해석되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4주 연속 오르면서 바닥론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9.13 대책 이후 가격 하락이 컸던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이 거래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주요 재건축 단지의 급매물 소진만으로 추세 전환을 예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정부의 다양한 수요 억제책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거래량 자체도 아직까지는 절대적으로 적다. 무엇보다 가격 상승을 이끌만한 상승 동력이 크지 않고 하반기 국내 경기 회복 여부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라고 분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