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조업일수가 늘어났음에도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수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은 130억 달러로 전년 대비 6.4% 줄었다고 밝혔다.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조업일수는 6.5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5일 늘었다지만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0억1000만 달러로 13.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1.8%, 자동차 부품 -11.2%, 액정디바이스 -48.3% 기록했다.

석유제품 10.5%, 승용차 19.2%, 무선통신기기 17.5% 등이 증가했으나 감소폭을 메우지는 못했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수출이 16.2% 줄었다. 이밖에 미국 -2.8%), 중동 -30.3% 등은 감소했다. 유럽연합 0.4%, 베트남 29.9%, 일본 13.1% 등은 늘어났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