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남계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되나?

함양 남계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되나?

기사승인 2019-05-14 14:37:41



경남 함양군의 남계서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최종 발표를 앞두고 그 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4일 군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사전 심사하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한국 서원에 대해 ‘세계유산 등재 권고 평가 결과보고서’를 세계유산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한국 서원으로 세계문화유산 등재 권고 평가를 받은 서원은 국가서적으로 지정된 함양 남계서원을 포함해 안동 도산서원,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논산 돈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등 9곳이다.

이코모스는 보고서에서 “한국 서원은 조선시대 대표 사립교육 시설로, 성리학을 조선사회에 정착‧형성한 산실로 성리학이 지향하는 자연관과 한국의 문화적 전통이 반영된 교육 유산의 특출한 전형을 보여주며, 건축과 주변 경관이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높은 가치를 매겼다.

이 중 남계서원은 경남에서 유일하게 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두 번째로 세워진 서원이며, 사적 제499호 1552년(명종 7년)에 개암 강익이 함양군수의 지원을 받아 일두 정여창(1450~1504)을 제향하기 위해 세워졌다.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손되지 않은 채 자리를 지키며 1974년 경남 유형문화재 제91호로 지정된 후 2009년 사적 제499호로 지정됐다.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6월30일부터 7월11일까지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앞두고 기쁜 소식으로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함양군의 문화관광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전승해야 할 교육유산이자 문화유산으로, 엑스포 홍보는 물론 성공적인 개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환영했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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