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절반으로 ‘뚝’…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

한화, 1분기 영업이익 전년 比 절반으로 ‘뚝’…주요 계열사 실적 부진

기사승인 2019-05-15 17:37:19

한화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5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44%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부진한 결과다.

이날 한화는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조9088억원, 당기순이익은 17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각각 3.5% 늘고, 67.2% 줄어든 수치다.

한화 측은 영업이익은 주요 계열사인 한화생명과 한화케미칼 등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전했다. 다만 매출액은 한화건설의 실적 호조, 한화큐셀코리아의 연결 편입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한화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1억원, 매출액은 8786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1분기보다 83.5%, 23.3% 줄었다.

계열사별로는 한화건설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86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8.2%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210억원으로 31.6%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매출 9548억원,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1분기 8217억원의 매출액과 5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65.2%, 영업익은 19.3% 하락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주요 제품의 가격이 약세를 보인 결과다.

한화생명보험은 3조9789억원의 매출액을, 2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신규 계약 증가에 따른 판매 수수료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에 따라 투자이익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화 관계자는 “한화건설은 국내 사업 호조 및 이라크 사업 가속화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수산업 수익성 개선과 함께 S&C 합병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한화케미칼은 점차 주요제품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한화 생명 보험은 기타 보장성 보험판매 강화와 손해율과 비용 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체 사업 중 방산 부문은 올해 하반기 이후 정상화가 기대된다. 2020년부터 실적 증가를 예상한다”며 “이미 수주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과 가격·품질 경쟁력 강화,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통해 수출이 고성장을 통해 2025년에는 3조원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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