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사교육비 부담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영어과목의 시간당 수강료가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공시하는 서울 지역의 초등학생 과목별 시간당 수강료를 비교한 결과 영어가 9432원으로 가장 비쌌다고 밝혔다. 

이어 수학 8831원, 과학 8296원, 국어 7964원, 미술 7461원, 음악 6873원, 사회 6350원 순이었다. 

영어는 전 과목 평균 수강료인 시간당 7887원 보다 19.6%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과 경기도의 영어 시간당 수강료가 9230원으로 가장 비쌌다. 가장 저렴한 전북은 6546원으로 수강료 차이는 44.1%였다. 

서울 내에서도 구별로 영어학원비는 큰 차이가 벌어졌다. 중랑구가 7854원으로 가장 낮았고 강남구가 1만4241원으로 가장 비쌌다.

물가감시센터는 “2018년 사교육비 총액이 19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이중 영어 과목 비중이 5조7000억원으로 29.2%를 차지하고 있어 학부모들의 영어학원비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