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코스피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추가 낙폭 가능성도”

대신證 “코스피 글로벌 증시 대비 부진…추가 낙폭 가능성도”

기사승인 2019-05-20 09:32:00

대신증권은 20일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증시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로 낙폭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구너 이경민 연구원은 “연초 이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74% 오르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도 18.52% 상승했지만, 코스피는 1.31% 오르는 데 그쳤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경기·실적 모멘텀이 약하고 경기부양책 등 정책 동력도 부재한 상황”이라며 “취약한 펀더멘털 환경이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변수에 대한 증시의 민감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수급 악화도 우려된다”며 “5월 말로 예정된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신흥시장 지수의 한국 비중 축소에 원화 약세까지 겹치면서 코스피의 상대적 약세 국면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최근 코스피가 단기간에 200포인트 가까이 급락함에 따라 자연스러운 되돌림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추세 반전이나 의미 있는 기술적 반등이라기보다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 하락장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반등)'일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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