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오는 21일 경인방송(FM 90.7MHz)의 전파장애 사태에 대한 미추홀구의 책임성 있는 중재를 촉구하는 민원서를 제출한다고 20일 밝혔다.
인천경실련 등에 따르면, 경인방송 본사 안테나와 수봉산 송신소 사이의 고층 오피스텔 신축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전파 전송로가 차단돼 우려했던 전파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인천 미추홀구는 건축허가(기속행위)나 방송전파 모두 사유권에 해당돼 책임질 부분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경실련은 경인방송은 인천시 재난 주관방송사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공공적 역할을 수행해왔고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주민안전과 시청자주권 확보 차원에서 경인방송의 전파장애 사태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난방송에 대한 미추홀구의 인식은 정부정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전파장애 논란을 회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천경실련 관계자는 “전파장애와 중단 사태는 미연에 막아야 하기 때문에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근본대책을 찾아야 한다”며 “주민안전과 시청자주권 차원에서 인천시와 미추홀구의 책임성 있는 중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