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이 일본에서 자사 패션 브랜드 ‘씨이앤(Ce&)’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알리는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씨이앤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마쿠하리 멧세 컨벤션홀에서 열린 세계 최대 K-컬쳐 컨벤션 ‘KCON 2019 JAPAN(케이콘 재팬)’에 부스를 열고 한류 팬들을 위한 행사를 운영했다. 이번 컨벤션 운영 사흘 동안 총 1만명의 팬들이 씨이앤 부스를 방문하며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씨이앤은 지난해부터 드라마나 아이돌 가수, 배우와의 연계를 통해 젊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펼쳐 왔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목표로 하는 씨이앤은 작년 KCON LA와 태국에 이어 이번 일본에서도 홍보 행사를 진행했다.
회사 측은 “최근 일본 내 한류 열기가 다시 불 붙고 있고, 올해 초 씨이앤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이종석을 브랜드 홍보 모델로 기용했다는 점 등이 부스 운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씨이앤 부스에서 티셔츠 판매 코너와 배우 이종석의 등신대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운영했다. CJ오쇼핑에 따르면 현장 특가로 선보인 씨이앤의 티셔츠는 행사 3일 동안 총 3000장이 판매됐다. 씨이앤의 티셔츠를 현장 구매한 고객들에게는 이종석의 사진이 그려진 쇼핑백과 스티커가 함께 제공됐다.
이와 함께 CJ ENM 오쇼핑부문의 ‘셀렙샵(Celebshop)’이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 패션 편집숍 ‘셀렙샵닷컴’의 현장 가입 이벤트도 진행됐다. 행사 기간 중 셀렙샵닷컴 사이트에 가입한 인원 수는 총 3500명에 달했다. 이로써 셀렙샵닷컴의 가입자 수는 총 1만9200명으로 기존보다 약 22% 늘었다.
셀렙샵닷컴은 이번 KCON JAPAN이 열리기 전 지난달 25일부터 씨이앤의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사전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KCON JAPAN 기간 중 모바일을 통해서도 씨이앤 상품의 일본 내 판매방송이 생중계됐다.
CJ 오쇼핑은 일본 현지 모바일커머스 전문회사인 ‘체크(CHECK)’의 플랫폼을 활용해 17일 오후 7시부터 씨이앤의 상품을 판매했다. 케이팝(K-POP)과 K패션에 관심 많은 일본의 10~20대 여성 고객들을 타깃으로 진행된 모바일 방송에서 씨이앤은 60분 동안 3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는 등 CJ오쇼핑 패션 브랜드의 일본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실제로 이번 방송을 계기로 ‘체크’에서는 한국 상품 전문 프로그램을 만들어 6월부터 방송하기로 했다.
K-POP 아티스트와의 팬 미팅도 씨이앤 부스에서 18일부터 이틀 간 진행됐다. 이번 팬 미팅에는 약 1000명의 인원이 씨이앤 부스에 몰렸다. 씨이앤의 상품을 현장 구매하고 셀렙샵닷컴에 가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루 100명을 추첨해 아티스트 팬 미팅 시 앞 좌석 티켓이 증정됐다.
CJ ENM 오쇼핑부문 씨이앤 담당자는 “씨이앤이 CJ오쇼핑 방송에서의 판매를 위한 패션 브랜드로 시작됐지만 올해부터는 국내 홈쇼핑 채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 활약하는 패션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다. 이번 일본에서 열린 KCON을 시작으로 올해는 미국 뉴욕과 LA, 태국에서도 컨벤션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