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해 “인도주의에 대한 기본 원칙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장관은 21일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취임 후 첫 통일부 기자간담회에서 “(인도지원은) 기본적으로 부정적 측면이나 긍정적인 부분도 정치와 분리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보편적 합의”라고 말했다. 이어 ‘배고픈 아이는 정치를 알지 못한다’는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해 대북 인도지원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인도적 대북지원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점도 언급됐다. 김 장관은 “제재가 인도적 지원단체의 활동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은 모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에 포함돼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서는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실무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비무장지대·한강하구·서해 관련 종합 대책 수립 등도 언급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