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도 향상’ 집중하는 이통사…SKT·대구시, LGU+·서울시, 각각 손잡아

‘안전도 향상’ 집중하는 이통사…SKT·대구시, LGU+·서울시, 각각 손잡아

기사승인 2019-05-23 01:00:00

국내 이동통신3사가 자사 ICT 기술을 활용해 보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22일 SK텔레콤은 대구광역시 및 대구지방경찰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빅데이터 기반 안전사회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SK텔레콤과 대구지방경찰청은 폭력, 시비, 주취자, 교통사고 등에 대한 112 신고 정보를 신고유형 및 출동시간∙발생장소 등으로 분류, 순찰차의 이동경로와 배치 위치 등을 분석해 상황별로 효율적인 대처를 돕는다. 또한 SK텔레콤의 유동인구 분석 솔루션을 활용, 시내 각 지역의 시간별∙연령별∙성별 인구 분포를 고려한 맞춤형 범죄 예방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각 기관은 이번 협업을 통해 범죄 발생 시 빠른 대응이 가능해지고, 더 나아가 범죄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향후 해당 사업의 성공사례를 타 지역에 전파해 경찰청 112 순찰노선 개발 사업과 연계한 전국단위 범죄 대응 역량 강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신용식 SK텔레콤 스마트에너지시티유닛장은 “SK텔레콤의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 업무를 적극 지원하고,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날 LG유플러스는 서울시와 손잡고 국내 최초 자동중앙제어 ‘긴급차량 우선신호(EVP, Emergency Vehicle Preemption, 이하 EVP)’를 실증했다고 전했다. EVP는 긴급차량의 각 교차로 도착 예정 시간을 계산해 녹색신호를 연장하고, 이를 통해 긴급차량이 해당 구간을 지체 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 신호 제어 기술이다. 

실증은 소방차에 EVP를 적용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로 각 8회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EVP 적용한 소방차는 일반 도로상황에서 달릴 때 보다 평균속도는 70% 증가했고, 평균 이동시간은 41% 감소했다. 

서울시와 LG유플러스는 EVP가 소방차, 구급차 등의 출동시간을 단축시켜 재난처리 골든타임 확보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긴급차량이 주변 차량의 양해를 구하며 신호와 관계없이 통행하는 실정을 개선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와 LG유플러스는 향후 각 관계 기관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시스템 적용에 따른 교통영향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운영지역과 적용 긴급차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KT의 경우에는 ‘융합보안실증센터’를 통해 5G(5세대 이동통신) 보안 안전 강화에 나섰다.

KT는 보안위협으로부터 사전에 보안성이 검증된 IoT 단말을 제공하기 위해 KT 과천타워에 융합보안실증센터를 열었다. 센터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을 포함한 유·무선 IoT 단말의 설계 및 출시 이전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보안 검증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IoT 분야의 전문적인 단말 보안 검증 환경을 구축하고 체계적인 단말 보안 검증을 수행한다.

특히 KT는 단말 보안 취약점 자동 검증 솔루션인 ‘기가 시큐어 봇(GiGA Secure Bot)’을 개발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기가 시큐어 봇은 단말의 접근통제, 계정관리 등의 보안기능 검증뿐만 아니라 권한 탈취, 정보 유출, 단말 원격조정 등의 보안취약점을 자동으로 검출 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KT는 향후 출시되는 IoT 단말의 보안검증에 기가 시큐어 봇 솔루션을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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