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건설 현장의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전국건설노동조합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만 30건이다.
올해 들어 발생한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는 모두 8건이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 14일 광주에서 발생한 사고와 같은 달 21일 부산에서 발생한 사고에서는 각각 2명, 1명이 사망했다. 앞서 2016년엔 9건, 2017년 7건, 2018년 6건이 발생했다.
사고 유형들을 살펴보면 소형 타워크레인 전도는 물론이고 지지고정 마스트 꺾임, 작업중 지브 꺾임이나 추락, 후크나 인양물 추락으로 인한 사고 등이 있다.
소형 타워크레인 등록대수는 지난해 기준 1808대다. 조종석이 붙어있는 대형 타워크레인이 같은 시점 기준으로 4475대 등록된 것과 비교하면 전체 타워크레인의 30%를 넘게 차지한다.
소형 타워크레인 면허 현황 수도 급증했다. 올해 3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8256개로 불과 4년 사이에 대형 타워크레인 자격 현황인 8627개를 따라잡았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 20시간 단기 교육 면허 소지자는 넘치고 정부는 사고에 대한 대책이 전무하다"며 "소형 타워크레인에 대한 명확한 제원기준도 없이 단지 '인양하중 3톤 미만'이라는 기준만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불법·편법으로 개조된 타워크레인이 건설현장에 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