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해남군 서 BMW 승용차가 주행 중 화재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2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3분 전남 해남군 송지면 도로를 주행하던 BMW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119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차량은 전소했다.
운전자는 “조수석 아래에서 연기가 나 교차로 안전지대에 차를 세우고 대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2018년식 520d 모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화재가 발생한 BMW 차량은 36대에 달한다.
화재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BMW차량 보유한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BMW 차량 화재 사고 피해자 4명은 지난 7일 차량 손상과 정신적 피해보상 등을 포함해 1인당 2000만원의 배상을 요구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어 화재가 나지 않은 차주들 17명도 지난주 배상금액 500만원의 일부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