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가운데 동결이 될 것인지 금리 인하로 기울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3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전문가 사이에서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현재로서는 기준금리를 내리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금통위의 금리 동결 결정보다는 금리 인하 소수의견의 출현 여부와 이 총리의 기자회견 내용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며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에 통화당국도 보조를 맞출 것을 권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도 최근 보고서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을 주문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을 다시 자극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원화 약세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소수의견 표출에 신중을 기할 것이란 해석이다.
한편 금융당국은 30일 제2금융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 도입방안을 발표한다. DSR은 대출자의 연간 소득 중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 비중을 보는 지표다. 대출자의 현금 흐름을 봐가면서 대출액을 조절하겠다는 취지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에 이어 제2금융권에도 6월부터 DSR 규제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발표에는 업권별 DSR 목표 지표와 이행 일정 등이 명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