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은 지난 24일부터 7월 26일까지 2019 상반기 입주작가 보고전 'Island:섬[SUM]:합' 展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 전관에서 개최한다.
2019 세라믹창작센터 '영 아티스트'에 참가한 한국․독일․미국․인도 4개국 8명이 펼치는 이번 전시에서는 올 3월부터 5월까지 제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기반이 된 2019 세라믹창작센터 '영 아티스트'는 미술관 세라믹창작센터의 국제 입주작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미술관은 2010년부터 국제 입주작가 프로그램을 열어 왔으며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다녀간 작가는 100여명으로,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국제 공모를 통해 '영 아티스트'로 선정된 작가들은 3개월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에서 머무르며 문화 교류 및 새로운 작품 세계를 실험해왔다.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지닌 이들이 '김해' 그리고 '도자'라는 연결고리로 묶인 것. 이를 표현하기 위해 정현종 시인의 시 '섬'에 나오는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라는 구절에 착안해, 제목을 'Island:섬[SUM]:합'으로 정했다.
이번 전시는 '존재'와 '시간'을 화두로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어떻게 남겨질 것인가?'라는 질문을 따라 총 3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파트는 '발견된 장소'를 주제로 로간나딴.E, 홍근영, 신누리 작가의 작품이 펼쳐진다.
두 번째 파트는 '숲+수플르(Souple)'라는 소제목으로 성봉선, 김미진 작가가 존재의 우연과 여정에 대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세 번째 파트는 보미 비 김, 김미리, 허윤희 작가가 일상 속 특정한 사물과 조우(遭遇)할 때 떠오르는 잠재의식에 대해 다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젊은 작가들은 물음에 대해 저마다 작품으로 답한다.
한편 오는 6월 22일~23일 양일간 세라믹창작센터에서 '오픈 스튜디오'를 개최, 작가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작가들이 직접 체험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기획하고 열어, 시민들과 만나는 열린 자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시 관계자는 "개성 강한 젊은 작가들이 자신이라는 섬에서 출발해 세라믹창작센터라는 섬에 모인 뒤, 또 다른 섬으로 여정을 떠나는 과정이 그려지도록 전시를 기획했다. 미래 도자 예술을 이끌 이들의 작품 활동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며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해=강우권 기자 kwg105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