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에서 창문이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스코건설은 "안전 사고 예방 지시를 따르지 않은 현장 근로자의 부주의 탓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30일 포스코건설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2시25분께 부산 해운대 엘시티 83층에서 유리가 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품으로 인해 깨진 유리는 약 100m를 날아가 미포 공영주차장에 떨어졌고 이로 인해 차량 4대가 손상을 입었다.
포스코건설 측은 공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쪽을 통해 강한 바람이 불어들어와 창문이 깨진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고층 작업 근무자에게 창문을 닫고 작업할 것을 지시했으나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재 공사형 엘리베이터가 밖으로 설치돼 있는데 그곳엔 창문이 아직 설치돼 있지 않다. 근로자들이 왔다갔다 해야 하기 때문이다"라며 "이를 통해 강한 바람이 불어 들어와 다른 쪽 창문이 깨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 감독 직원이 창문을 닫고 작업할 것을 지시했으나 근로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은 것 같다"며 "공사가 완료되면 그런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