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막말’ 릴레이…한선교 의원, 기자들에 “걸레질 하는구만”

한국당 ‘막말’ 릴레이…한선교 의원, 기자들에 “걸레질 하는구만”

기사승인 2019-06-03 13:32:46


자유한국당이 또 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민경욱 대변인에 이어 한선교 사무총장이 기자들을 향해 부적절한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한 사무총장은 3일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후 회의장 밖에 앉아 대기 중이던 기자들을 에둘러 지나가며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만”이라고 했다. 이는 회의 후 황교안 대표에게 질의를 하기 위해 기다리던 기자들이 회의장을 빠져나오는 의원들을 피하던 과정에서 앉은 채로 이동한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한국당은 앞서 정 정책위의장과 민 대변인의 발언에 따른 부정적 여론을 진화시키던 참이었다. 

정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야만성·불법성 등 비인간성만 빼면 어떤 면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보다 지도자로서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헝가리 유람선 참사 관련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는 글을 올려 문제가 됐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막말 논란과 관련해 “우려하는 여당과 국여당과 국민 말씀이 있어 앞으로는 사실에 근거한, 사실을 말하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과정에 혹시라도 사실을 말씀드리면서 국민에게 심려 드리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각별히 애쓰겠다”라고 말했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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