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노조, 집회 돌연 철회...“고공농성 이어간다”

타워크레인 노조, 집회 돌연 철회...“고공농성 이어간다”

기사승인 2019-06-04 13:43:02

한노총과 민노총이 당초 예정이었던 청와대·국회와 세종청사에서의 집회를 돌연 철회했다. 파업의 최대 목적인 공사기간 지연을 위해 각 현장에서의 고공농성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당초 각 건설현장에서의 점거파업(고공농성)과 별도로 청와대·국회(민주노총)와 정부 세종청사(한국노총)에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이틀 동안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일 두 노조 측은 돌연 시위를 찰회했다. 파업의 최대 목적인 공사현장에서의 작업 지연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이들은 집회를 열 경우 현장에서 고공농성 중인 크레인 근로자들이 지상으로 내려와 고공농성을 이어갈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전재희 민노총 교선실장은 “파업에 있어 최대효과는 공사현장 지연이다”라며 “크레인에 올라 집회 중인 근로자들이 굳이 내려와서 각 집회 장소에 모이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고공농성을 이어가는게 더 효과적일 거라 판단했다”고 집회철회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두 노조는 건설현장에 확산하고 있는 소형 타워크레인을 철폐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소형 타워크레인은 기존의 대형 타워크레인보다 안전사고 발생 확률이 높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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