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신기술 '디지털 트윈십' 개발 박차

대우조선해양, 신기술 '디지털 트윈십' 개발 박차

기사승인 2019-06-05 09:52:03



대우조선해양은 국내‧외 관련 기관들과 ‘디지털 트윈십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해운IT 전문업체인 핀란드 NAPA사, 엔진 시뮬레이션 전문업체 오스트리아 AVL LIST사, 한국해양대학교가 참여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물리법칙으로 작동하는 쌍둥이 모형을 만들어 여기에 실시간 운영 데이터를 입력, 각종 모의실험을 거쳐 실물의 미래를 예측하게 하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발달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디지털 트윈십은 이런 방식을 선박에 적용해 실제 운항 중인 선박과 동일한 조건의 디지털 가상선박을 만드는 것이다.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입력하면 실제 운항과 같은 상황을 가상공간에 만들어 다양한 모의실험을 통해 실제 상황에 가장 적합한 운항 방식을 찾을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신기술을 통해 효율적인 선박 운항과 관리, 사고 예방 효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조선해양 분야에 이 기술을 접목시키면서 고객서비스 만족, 미래기술시장 선점 효과 등 일석이조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실제 선박 건조경험을 토대로 디자인 개발, 전체 프로젝트 추진을 총괄하고, NAPA사는 디지털 선박 운영 프로세스를, AVL LIST사는 디지털 엔진 관련 시뮬레이션 등을 각각 맡는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전무는 “디지털 트윈십 개발을 위해 각 분야 최고 전문기관들이 협업하는 만큼 고객 기대를 넘는 수준의 우수한 기술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까지 시제품 개발과 원격 운영센터 구축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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