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에서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19살 여성이 구속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김지숙 영장전담판사는 5일 존속살해 혐의로 A씨(19)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일과 3일 새벽 사이 군포의 집으로 하룻밤 묵기 위해 찾아온 외조모 B씨(7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의 부모는 집을 비운 상태였다.  B씨의 시신은 3일 오전 10시20분 귀가한 A씨 부모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신고 접수 4시간여 뒤인 같은 날 오후 2시40분 군포의 길거리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고 했는데 혼자 죽기 억울했다. 할머니랑 같이 가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계획범죄 및 정신질환 여부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