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현장 인근에서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한 구가 수습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11시29분 부다페스트 서버드사그 다리 쪽에서 헝가리 경찰이 수상 수색 도중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경찰은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정부는 헝가리 측에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 철저한 책임 규명을 강조한다는 입장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6일 슬로바키아 브라타슬라바에서 열리는 한·비셰그라드(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 4개국 지역협의체)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출국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헝가리 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철저한 책임규명이 강조돼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헝가리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고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지난달 29일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7명은 구조됐지만 7명은 사고 발생 당일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6일 오전 8시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5명, 실종자는 11명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