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시장에서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오피스텔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 직방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에서 실거래가가 공개된 전세 6074건, 월세 7095건 가운데 전용면적 20~40㎡ 거래 건수는 전세 3399건(55.9%), 월세 4200건(59.2%)으로 가장 많았다.

전용 20㎡ 이하의 경우 전세 1695건(27.9%), 월세 2376건(33.5%)으로 두 번째로 거래량이 많았다. 이어 40~60㎡(전세 557건, 월세 316건), 60~85㎡(전세 260건, 월세 134건), 85~135㎡(전세 148건, 월세 64건), 135㎡ 초과(전세 15건, 월세 5건)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전·월세 실거래 공개가 시작된 2011년과 올해의 전·월세 면적별 거래 비중을 비교했더니 전용 20㎡ 이하와 전용 20∼40㎡에서 거래 비중이 각각 14.5%포인트, 4.4%p 증가했다.

전용면적 40㎡ 초과 면적대는 거래 비중이 0.6~7.8%p 감소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1인 소형 가구가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임차 수요의 거주 공간 면적도 작은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임대료 부담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임대차가 가능한 곳으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서울 오피스텔 월세 거래가격은 평균 54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용산구가 8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남구(74만원), 양천구(69만원), 중구(67만원), 서초구(66만원) 순이었다. 

올해 서울 오피스텔의 전세가는 평균 1억7990만원으로 조사됐다. 양천구가 3억219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