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지역 대표 농산물인 양파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산지 폐기 등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함양군에서는 902농가(884ha)에서 양파를 재배하고 있다.
양파 생육에 좋은 기상여건이 유지되면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양파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군은 농협과 연계해 지난 4월 1차로 6.4ha 양파를 산지 폐기했다.
지난 10일부터 2차 산지 폐기 중이며, 경남 전체 폐기 면적 115ha 중 35ha(31%)를 함양군에서 폐기할 계획이다.
산지 폐기하는 양파 농가 지원 단가는 3.3㎡당 6926원으로, 7억4300만원 예산이 들어갈 예정이다.
군은 또 해외 수출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23일 24t 양파 첫 수출을 시작으로, 9월까지 4000t가량의 양파를 수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학교와 기업체 등 급식에도 양파 소비에 협조해 줄 것을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수급 대책을 통한 가격 안정화에 적극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함양=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