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디스커버리‧현대차 제네시스 G90 등 43개 차종 4만여대 리콜

재규어 디스커버리‧현대차 제네시스 G90 등 43개 차종 4만여대 리콜

기사승인 2019-06-20 08:54:15

재규어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90 등 43개 차종 4만338대에 대한 리콜이 실시된다.

국토교통부는 재규어랜드로버 디젤엔진 재리콜과 만트럭‧다임러트럭‧현대‧기아 등 10개 제작‧수입사 자동차 총 43개 차종 4만33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0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디스커버리 4 등 7개 차종 1만9561대는 2018년 10월부터 시행한 디젤엔진 리콜의 적정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작사의 시정방법과 대상 대수가 부적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이하 재규어)는 기존 시정방법 ‘엔진오일압력 160kpa 이하 엔진교체, 2개 권역대 엔진진동 등 종합검토 후 엔진교체’를 ‘7개 점검(엔진오일압력 90kpa 이하, 6개 권역대 엔진진동) 중 1개의 불합격 판정 시에도 엔진교체’로 변경했다. 또 대상 대수도 종전 1만6022대에서 3539대가 추가된 1만9561대로 확대 내용 등이 포함된 시정조치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재리콜을 실시한다.

해당 차량은 7월15일부터 재규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불량여부를 판정해 문제가 있는 엔진은 신품 엔진어셈블리로 교체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재리콜에 추가된 2017년식 3231대의 경우 진단 장비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간 소요로, 오는 10월경 개발이 완료되는 대로 해당 소유자에게 개별 우편 통지 등을 실시하고 리콜을 시작하게 된다.

이와 별개로 국토부는 재규어 I-PACE 122대는 전기회생제동장치가 안전기준 제15조제11항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에 부적합(전기회생제동력이 해제되는 경우에는 마찰제동력이 작동하여 1초 내에 해제 당시 요구제동력의 75% 이상 도달해야 하나, 1.4초에 도달)해 리콜을 실시하고 안전기준 부적합에 대한 과징금도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지난 19일부터 재규어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제동제어모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리콜을 받을 수 있다.  

또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M 카고 등 3개 차종 118대는 차축의 스프링 U볼트 체결 너트가 제조 공정 상 강성이 불충분하게 제작돼 볼트가 파손되고, 이로 인해 차축이 정위치에 고정되지 않아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5월30일부터 전국 만트럭버스코리아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하는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다임러트럭코리아의 악트로스 등 4개 차종 1280대는 5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스프린터 254대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자동차 자기인증적합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원의 허용차 기준위반(판매전 신고한 차체높이가 자기인증적합조사 시 측정한 차체높이보다 145mm를 초과, 등화장치 부착높이 85mm부터 140mm까지 초과) 사실이 드러나 리콜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된다.

유니목 24대는 후미등 전기배선의 제조 공정상 불량으로 후미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야간주행 시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는 안전기준 제42조 부적합 사항으로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와 리콜이 실시될 예정이다.

스프린터 4대는 상향등(주행빔) 조정 프로그램 오류로 인해 마주오는 차량 또는 앞서가는 차량의 불빛에도 불구하고, 상향등(주행빔)이 자동으로 꺼지지 않아 상대 차량 운전자의 야간 주행을 방해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징금 부과 및 리콜을 진행한다.

악트로스 561대는 다카타사(社)에서 공급한 운전석 에어백 결함으로 에어백 전개 시 인플레이터(inflater)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록스 등 3개 차종 437대는 보조제동장치인 리타더의 내부 기밀성 유지부품 설계결함으로 내부 냉각수가 누수돼 리타더의 작동성능이 저하되고, 이 때문에 제동거리가 길어져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지난 17일부터 전국 다임러트럭코리아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 등의 리콜이 실시되고 있다.

한국닛산의 무라노 1752대는 ABS(Anti- Lock Brake System) 제어장치(엑추에이터) 내 일부 부품에서 부식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브레이크를 밟더라도 제동이 늦어지거나 차량의 정지거리가 증가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량은 7월8일부터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점검 후 ABS 엑추에이터 교환 등을 받을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90 등 3개 차종 1만1317대와 기아자동차의 니로(DE PE) 등 2개 차종 2529대는 2가지 리콜을 진행된다.

현대차 제네시스 G90 등 2개 차종 1만1225대와 기아차 니로(DE PE) 2498대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소프트웨어 오류로 스마트크루즈 가감속 제어와 차간 거리유지가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운전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차량이 가감속되어 사고 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 차량은 지난 14일부터 해당 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하는 리콜이 진행 중이다.

또 현대차 투싼(TL) 92대와 기아자동차(주) 스포티지(QL) 31대는 타이어의 진행방향을 조정하는 장치인 타이로드엔드 내 부품 결함으로 타이로드엔드의 타이어 연결부가 이탈되고 이로 인해 정상 조향이 불가능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0일부터 2개 차종에 대해 서비스센터에서 점검 후 개선된 부품 교환 및 휠얼라이먼트 조정을 하는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

국토부는 이외에도 4개 제작사 19개 차종 3659대에 대해서도 리콜이 시작됐거나 앞으로 리콜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 C200 Coupe 등 12개 차종, 한불모터스(주) Peugeot 508 2.0 BlueHDi 등 5개 차종, 혼다코리아(주) CR-V, 자일대우상용차(주) 레스타 등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차량은 각 수입 또는 제작사의 시정조치계획서에 따른 리콜 개시일에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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