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역을 순환선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가 오는 8월 말 착공해 2023년 개통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는 20일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의 1단계 사업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20일 관보에 고시한다고 밝혔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은 길이 41.8㎞에 총 사업비는 2조1761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8월 건설에 착수해 3단계로 순차적으로 건설된다.
이번에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1단계 구간은 광주시청에서 월드컵경기장을 거쳐 광주역까지 약 17㎞를 연결한다. 2단계 구간은 광주역에서 전남대, 수완지구를 거쳐 광주시청까지의 20㎞를 연결해 1단계와 순환망을 이루게 된다. 3단계 구간은 백운광장에서 진월을 거쳐 효천역을 잇는 지선 4.8㎞다. 1단계는 오는 2023년 완공된다. 2단계의 경우 2021년 상반기 설계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3단계 구간은 2021년 상반기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지하 10m 이내에 들어서는 저심도로 계획돼 고가 경전철의 도시미관 저해 문제 등을 해소했다. 대부분의 정거장이 지하 1층에 있어, 지하 2층 이하에 승·하차시설이 배치된 기존 지하철보다 편리하게 열차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차량은 곡선 주행에 유리하고 소음이 덜 나는 고무차륜 형식의 경전철로 2량 1편성, 총 36편성(1단계 15편성, 2단계 18편성, 3단계 3편성)이 이뤄질 예정이며 무인운전 시스템이 적용된다. 열차의 운행 간격은 순환선 기준 출퇴근시 4분, 평시는 9분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