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가 나들이철인 5월부터 7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의 만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총 7603건이었다.
발생 시기가 확인된 7580건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5월이 12.5%로 가장 많았으며 6월 11.5%, 7워 11.4%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공원 29.9% 키즈카페 26.2%, 놀이공원 17.1%, 목욕탕 13.9%였다.
세부항목으로는 미끄럼틀이 13.9%로 가장 많았으며 트램폴린 10.6%, 그네 8.1%, 목욕탕 시설 6.5% 순이었다.
여가·문화·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주로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39.6%였으며 추락과 부딪히는 사고도 각각 28.5%와 20.8%나 됐다.
위해증상으로는 열상(찢어짐) 38.8%, 타박상 19.3%, 골절 17.4%, 찰과상 8.0% 순이었다.
부위별로는 머리와 얼굴이 57.2%로 절반 이상이었으며 팔·손 22.3%, 둔부·다리·발 등이 15.0%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어린이가 놀이시설을 이용하면서 안전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미리 알려주고 스포츠 활동 시에는 안전모, 보호대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