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가 거짓 해명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방송한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YG엔터테인먼트의 성 접대 의혹을 다루며 “2016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로우택조) 일행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싸이가 저녁 식사자리뿐 아니라 유흥업소까지 동행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이트’ 측은 당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싸이가 조 로우 입국 첫날부터 ‘정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싸이는 식사자리 전날 이미 부적절한 술자리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는 정마담이 운영하는 유흥업소 여성 등 화류계 여성 25명이 있었다. 식사를 마친 일행은 정마담의 고급 유흥업소로 자리를 옮겼다”고 전했다.
또 목격자는 “싸이가 황하나 씨 바로 옆에 앉아 있었고, 조 로우는 테이블 정중앙에 있었기 때문에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며 “친구사이로 보이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달 ‘스트레이트’는 2016년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 로우 등이 참석한 식사자리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와 가수 싸이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자리에는 유흥업소 여성 10명이 있었으며, 술자리 이후 성매매까지 이어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관해 싸이는 “엔터테인먼트에 관심이 높은 조 로우와 친구사이였으며 한국에 왔기 때문에 식사자리를 함께했다”며 “유흥업소 여성들이 왜 그렇게 있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식사자리에 있다가 먼저 자리를 떴고, 성 접대 의혹에 대해서는 알지 못 한다”고 해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6일 싸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양 전 프로듀서 성 접대 의혹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