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조국 법무장관 검토 소식에 정치권 ‘설왕설래’…한국당 반발

靑, 조국 법무장관 검토 소식에 정치권 ‘설왕설래’…한국당 반발

기사승인 2019-06-26 21:03:09

청와대가 다음 달 개각을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조국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7월 개각 가능성과 함께 조 수석의 법무부장관 기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대통령의 참모인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되는 것은 드문 사례다. 이는 조국 수석이 검찰 개혁과 관련해 가장 적임자라는 정부의 신뢰가 밑바탕을 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YTN 라디오 방송에서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서 사법개혁을 일선에서 지휘하다시피 했고 의지가 강한 분이므로 사법개혁의 적임자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당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경질이 됐어도 몇 번은 됐어야 할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번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된다”며 조 수석의 법무부장관 임명설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같은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 자체가 대한민국 헌법질서에 대한 모욕”이라며 “만약 조 수석의 입각마저 현실화된다면 이는 문재인 정권이 패스트트랙 독재 열차를 더 이상 멈출 수 없다라는 일종의 선전포고”라고 했다.

게다가 현재 여당 내에서도 조 수석의 법무부장관 임명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도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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