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산업생산과 설비투자가 동반 하락하며 석 달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전산업생산은 서비스업 등에서 올랐지만 광공업 등 생산이 줄어 4월 보다 0.5% 감소했다. 전산업생산은 지난 2월(-2.7%) 이후 3개월 만에 감소했다.
광공업 생산은 4월 보다 1.7% 줄었다. 자동차(0.6%) 등에서 증가했다. 석유정제(-14.0%)와 금속가공(-3.6%)이 감소했다.
제조업재고는 같은 기간 0.9%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1.0%p 하락한 71.7%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1.3%)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1.8%)와 보건·사회복지(0.4%) 등이 늘면서 4월 보다 0.1%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줄었다. 그러나 의복 등 준내구재(4.9%)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0.6%) 판매가 늘어 4월 보다 0.9%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로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슈퍼마켓과 잡화점(-5.9%), 전문소매점(-0.8%), 대형마트(-2.3%)는 감소했다. 무점포소매(16.1%), 면세점(28.2%), 편의점(5.8%), 백화점(4.7%)은 증가했다.
5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5%)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3.0%) 투자가 줄면서 4월 보다 8.2%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2개월 연속 증가세 이후 3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국내기계수주는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 및 건설업 등 민간에서 모두 늘어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0.7%) 및 건축(-0.2%)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4월 보다 0.3% 감소했다.
건설수주도 주택, 관공서 등 건축(-31.8%) 및 기계설치 등 토목(-48.8%)에서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36.6% 감소했다.
현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소매판매액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 취업자수 등이 증가해 4월보다 0.2p 상승했다. 동행지수는 지난해 2월 0.2p 오른 이후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향후 경기상황을 전망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구인구직비율이 증가했지만 코스피지수,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감소해 4월 보다 0.2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