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동행지수가 상승 전환했지만 경기회복 전망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린다. 재고물량이 넘쳐나고 생산성은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7로 4월 보다 0.2p 상승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 전환한 것은 지난해 4월 감소 전환 이후 14개월 만이다. 향후 경기 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1로 0.2p 내렸다.
경기동행지표가 상승 전환했지만 경기회복 조짐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제조업 재고율은 20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율은 118.5%로 IMF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8년 9월 122.9% 이후 가장 높다.
생산능력은 10개월째 마이너스를 보이면서 3년 전 수준으로 밀려났다. 제조업체 적정생산 가능량을 재는 생산능력지수는 101.4로 2016년 5월(101.4)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다.
최근 조선업과 자동차산업 구조조정 영향 등으로 생산능력이 하락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