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소통 중심의 민생 행보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변 시장은 거제시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배식 복장을 입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500여 명을 대상으로 급식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식사를 끝낸 시민들을 만나 인사하며 안부와 함께 시정 건의사항, 고충사항 등을 경청했다.
변 시장은 이어 장평어린이집 7세 아동 20명을 시장실로 초대해 아이들을 격려했다.
아이들은 손편지에 ‘물놀이 시설을 더 만들어주세요’ ‘어린이집 옆 작은 하천을 물놀이터로 만들어 달라’고 변 시장에게 건의했다.
변 시장은 “현장에 나가 직접 챙겨보겠다. 여름에 물놀이 시설은 물론 겨울철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아이들이 실컷 뛰어놀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변 시장은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에게 “부모들이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사랑이 넘치는 어린이집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변 시장은 이날 오후 ‘거제형 청년일자리 창출모델’ 사업장인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을 찾았다.
그는 60여 명의 교육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교육생들은 “불황 속에 훈련수당을 올려줘서 감사드린다”면서 “내년에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인지. 청년들을 거제로 끌어들일 방안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에 변 시장은 “조선산업은 거제시 대표산업으로 어려운 재정여건이지만 지속 지원할 방침”이라며 “창업지원 등 젊은층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제2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 시장은 직원과도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지난 1년간 현안사업 추진과 공약사업 이행에 최선을 다해 준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다소 힘들고 고된 만큼 시민 행복과 시의 성과는 커진다”고 독려했다.
변 시장은 환경미화원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가장 일선에서 가장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힘쓰시는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자주 소통하고 처우개선에 대해서도 챙겨나갈 것”이라고 했다.
변 시장은 “시민에게 희망을, 아이에게 안전을, 풍요로운 평화도시 거제를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시장의 존재 이유”라며 “2년 차에는 뛰고 또 뛰어 현안사업 추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거제=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