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격호 명예회장이 거처를 옮긴 직후 건강이 악화돼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했다.
2일 롯데에 따르면 신 명예회장은 법원의 거처 이전 결정에 따라 지난달 19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레지던스 49층에서 소공동 롯데호텔 신관(현 이그제큐티브타워) 34층으로 거처를 옮긴 직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97세로 백수(白壽·99세를 가리키는 말)를 앞두고 있다.
이날 오후 신 명예회장은 종합적인 검사를 위해 아산병원에 입원했다. 지난주부터는 불안 증세를 보이며 식사가 어렵고 링거를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고령에 새로운 환경으로 이사하다 보니 적응을 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 같다”면서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