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법정에 선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는 3일 오후 횡령 및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는 삼성전자 미국법인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소환된다. 최근 추가된 뇌물 51억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폐렴증세로 인해 지난달 27일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 퇴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자동차부품업체 다스를 실소유하면서 비자금 약 340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 다스 관련 미국 소송비 67억7000만원을 대납하게 하는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항소심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에게 51억원의 뇌물수수 혐의를 추가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