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우정노동조합(우정노조)이 사상 초유의 총파업 여부를 오는 8일 확정하기로 했다.
우정노조는 5일 우정공무원 교육원에서 전국 대의원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파업 여부는 8일 집행부인 노조본부와 지방위원장 회의에서 결정된다. 이에 따라 오는 6일로 예정됐던 파업 출정식은 취소됐다.
앞서 같은 날 오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와의 최종 쟁의조정 회의가 결렬됐다. 우정노조와 우본은 약 2시간 동안 최종 쟁의 회의를 진행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 했다.
노조는 주5일제 근무 즉각 실시, 토요일 집배 폐지, 집배원 인력 2000명 증원 등을 요구했다. 우본은 오는 연말까지 주5일제 시행과 토요 집배 유지, 집배원 인력 500명 증원을 제안했으나 노조는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우정노조의 파업이 8일 확정되면 이는 지난 1958년 노조가 설립된 이후 첫 파업이 된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