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통 벗고 못 다녀..중국, '베이징 비키니' 규제 나선다

웃통 벗고 못 다녀..중국, '베이징 비키니' 규제 나선다

기사승인 2019-07-09 07:10:17

중국이 '베이징 비키니' 단속에 나섰다. 

'베이징 비키니'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배를 까거나 웃통을 벗고 다니는 차림을 뜻한다. 당국은 이를 '비문명적 행동'이라며 규제한다고 알렸다.

CNN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 동부 산둥성의 지난 당국은 공공장소에서 셔츠를 온전히 입으라는 공지를 내렸다. 

당국은 "남성들이 배를 노출하며 공공장소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행위가 비문명적 행동이며, 시민과 도시의 이미지를 손상시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이에 대한 반발도 적지 않다. 한 네티즌은 "셔츠가 없는 것이 에어컨을 켜는 것보다 탄소배출량을 훨씬 더 많이 줄여준다"고 했고, 또 네티즌은 "노인들을 자유롭게 지내도록 해야한다"고 반대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베이징 근교의 톈진에서 한 남성이 슈퍼마켓에서 셔츠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약 7달러 가량의 벌금을 물기도 했다. 톈진시는 올초 공공장소에서 상위탈의를 금지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