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으로 발생하는 ‘알코올성 지방간’과 달리,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으로 인해 간세포 속에 지방이 축적돼 발생하는데요.
이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최근 5년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기준 환자 수는 5만천2백여 명으로 5년간 2.1배 증가하며 연평균 증가율이 21%에 이르렀는데요.
성별로는 남성 환자가 3만5백여 명에 달해 여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성인병에 취약한 50대의 비율이 24.1%로 가장 컸습니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측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인구의 증가 등으로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상승 추세”라며 “방치할 경우 간암 등 말기 간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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