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중앙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최 회장은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열린 ‘전문학회 의료계협의체’ 회의 도중에 의식을 잃었다. 단식 6일째부터 단백뇨, 7일째는 혈뇨까지 나타나고 어지러움의 빈도 증가, 의식 저하까지 더해진 상황에 결국 단식 8일째인 9일 저녁 쓰러져 구급차를 타고 중앙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최 회장은 회관 앞마당에 설치된 천막에서 대한민국 의료 정상화에 대한 의지와 개선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문재인케어 정책 변경 ▲진료 수가 정상화 ▲한의사 의과영역 침탈행위 근절 ▲의료전달체계 확립 ▲불가항력적 의료사고 발생 시 형사적 책임 면책하는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료 국가재정 투입 정상화 등을 주장했다.
이날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도 방문했지만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보였다고 의협은 주장했다. 의협 집행부는 13만 회원과 함께 왜곡된 의료현실을 바꿔 국민에게 최선의 진료가 가능한 의료 환경을 위한 최 회장의 단식 투쟁에 대한 뜻을 이어받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