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보복이 우리 농산물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일부 신선 채소가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11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고에서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 조치가 일본에서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다각적 고민을 하고 있는데 가장 중요한 품목이 신선 채소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국내 수급 판매로 전환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수출이 전체의 35%나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는 일본에 농산물로는 파프리카, 수산물로는 김을 수출하고 있다. 따라서 일본이 규제 대상에 우리 신선식품을 포함할 경우 피해가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 장관은 또 “일부 품목이 민감한 품목이 있다고 판단한다”면서 “규제를 한다면 검역 규제(SPS)가 아닐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들로서는 농산물 수출이 일본과 보완 관계에 있는 품목이 많아 그런 부분을 중심으로 설득과 대응 노력을 병행하겠다”면서 “매년 일본에 13억달러를 수출하고, 파프리카는 1억 달러를 수출한다”고 설명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