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베' 이성진의 활약으로 젠지e스포츠가 한화생명e스포츠를 완승으로 잡았다.
14일 오후 8시에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5경기에서 젠지가 한화생명을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젠지는 6승 4패 득실 3으로 아프리카 프릭스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한화생명은 4연패를 기록했다.
젠지는 탑 ‘큐베’ 이성진, 정글 ‘피넛’ 한왕호, 미드 ‘플라이’ 송용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이 선발 출전했다.
한화생명은 탑 ‘트할’ 박권혁, 정글 ‘보노’ 김기범, 미드 ‘라바’ 김태훈, 원거리 딜러 ‘상윤’ 권상윤, 서포터 ‘키’ 김한기가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젠지 승
1세트 선취점은 젠지 측 정글에서 플라이 ‘럭스’를 잡아낸 한화생명이 차지했다. 젠지는 트할 ‘카르마’를 잡으면서 쫓아왔지만 한화생명은 앞서 차지한 전령을 미드에 풀며 첫 타워를 파괴했다.
한화생명은 드래곤 버프를 챙기며 후반을 도모했다. 젠지는 불리한 와중, 침착하게 운영을 하며 어느새 총 골드량을 역전했다. 경기 29분 끌려 다니던 한화생명은 바론 사냥을 시도하면서 승부를 걸었다. 피넛 ‘세주아니’는 스틸 기회를 노렸지만 결국 한화생명이 바론을 차지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했다.
바론 버프를 두른 한화생명은 젠지의 하단 억제기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젠지는 큐베 ‘케넨’을 중심으로 사이드 운영을 하며 시간을 끌었다. 경기 36분 젠지에게 기회가 왔다. 한화생명은 스플릿 운영을 하는 큐베를 잡기 위해 내려왔다. 이때 큐베는 침착하게 기습을 살아나가면서 젠지에게 바론 사냥의 기회를 만들어줬다.
젠지는 바론 버프를 둘렀지만 서두르지 않았다. ‘장로 드래곤’과 바론이 재등장하자 한화생명은 장로를 젠지는 바론을 노렸다. 큐베는 꾸준히 사이드 운영을 하며 한화생명의 하단을 밀었다.
양 쪽 버프가 끝날 때까지 버텨낸 양 팀은 3번째 바론이 등장하자 마지막 교전을 준비했다. 젠지는 큐베를 한화생명의 하단으로 보내는 강수를 뒀다. 바론이 한화생명에게 넘어가기 직전 피넛이 바론 스틸에 성공하면서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젠지는 바론 차지 후 한화생명의 본진으로 순간이동, 넥서스를 파괴하며 경기 49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1세트 MVP는 큐베가 차지했다.
2세트 젠지 승
2세트에서 젠지는 ‘베이가’를 미드에 기용하는 변칙픽을 꺼냈다. 한화생명은 경기 초반 대지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 차지하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화생명은 젠지의 미드에 전령을 풀며 교전을 걸었다. 이때 양 팀은 한명씩 킬 교환을 했지만 탑에서 큐베 ‘블라디미르’가 트할 ‘갱플랭크’를 혼자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큐베를 저지하기 위해 4명을 투입했다. 이때 큐베는 침착하게 역으로 키 ‘라칸’을 잡아내며 시간을 끌어줬다. 젠지는 이 틈을 타 더욱 격차를 벌렸다.
젠지는 큐베를 중심으로 스플릿 운영을 했다. 한화생명은 플라이 ‘베이가’를 집중적으로 노리며 킬을 쌓아나갔다. 하지만 경기 31분 바론을 차지하는데 성공한 젠지는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수성하는 한화생명을 모두 잡은 젠지는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2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MVP도 큐베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