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버섯 채취와 섭취가 중독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1900여종이 자생하지만 먹을 수 있는 버섯은 400여종으로 약 21%에 불과하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식용으로서의 가치가 없거나 독성이 있다.

야생 독버섯 중독 사고는 7월부터 10월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독버섯 중독사고로 인한 환자는 75명이 발생했고 이 중 7명이 사망했다.

독버섯이 식용버섯과 생김새나 서식지가 비슷하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독버섯인 독우산광대버섯과 개나리 광대버섯은 식용버섯인 흰주름버섯과 노란달걀버섯이랑 모양이 비슷하다. 

농촌진흥청은 “색이 화려하거나 곤충이 먹은 흔적이 있는 건 먹어도 된다거나 은수저를 변색시키지 않고 세로로 잘 찢어지는 버섯은 먹을 수 있다는 건 속설”이라며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미 섭취해 증상이 나타났다면 정확한 진단·치료를 위해 먹은 버섯을 병원에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